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풍성하게 채우는 특별출연 라인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라미란(은행원 역), 안은진(추민하 역), 문지인(이영선 역)이 1년 차 레지던트들과 찐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보는 재미를 더한 것.
이어 2회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추추’ 추민하 역의 안은진이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도 율제병원으로 산모를 데리고 온 오이영에게 추민하(안은진 분)는 따뜻한 격려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한편, 이삿짐처럼 거대한 가방을 짊어지고 온 오이영이 도망칠 마음을 먹었음을 눈치채고 문서 전달을 핑계로 병원으로 돌려보내며 선배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
레지던트 시절을 지나 어엿한 펠로우가 된 추민하의 변화는 보는 이들에게 반가움과 흐뭇함을 안겼다. 힘겨웠던 시절을 지나온 선배로서 후배의 고민을 들어주는 추민하의 위로에 안은진의 다정한 눈빛이 어우러져 뭉클함까지 선사했다. 여기에 양석형(김대명 분)과 애교 섞인 통화를 나누는 모습은 스핀오프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관 확장의 묘미를 보여줬다.
‘응답하라’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세계관의 연장선상을 완성한 라미란과 안은진 이외에도 문지인은 초산인 듯 초산 아닌 경산모 이영선 역으로 극 중 오이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뇌리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저번 그 남친 아님’이라는 쪽지를 몰래 건네며 “첫 번째 같은 두 번째”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오이영에게 은밀한 담합을 제안하는 등 이영선(문지인 분)의 독특한 설정을 능청스럽게 풀어내는 문지인의 연기가 흥미를 돋웠다.
이처럼 ‘언슬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응답하라’ 시리즈의 대통합을 이루는 특별출연 라인업을 비롯해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환자, 보호자들의 등장으로 감동과 웃음, 공감까지 다양한 재미를 선물하고 있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주역인 99즈를 비롯한 다양한 카메오들의 출연도 예고된 만큼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다.
깜짝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질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19일 오후 9시 20분에 3회가 방송된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제공: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