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대훈이 부인인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서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대훈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90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대훈은 “결혼하고 막막했다. 내가 내 아이의 책이라도 양껏 사줄 수 있을지 두려웠다. 신혼 때 아내에게 생활비로 100만원을 줬다. 너무 미안했고 12년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잘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이어 “(아내가 요즘) 자기 너무 좋다고 제 앞에서 ‘너무 좋아’를 되게 많이 한다. 그게 좋으면서도 울컥한다”고 고백했다. “거의 기자처럼 새로 나온 기사, 밈, 쇼츠, 짤, 영상을 계속 보낸다. 같이 집에 있는데도 보내서 화장실 문 열고 ‘이건 봤어?’라고 얘기한다. 내심 그렇게 좋나 싶고 진작 이렇게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아내와 결혼할 당시를 떠올리며 “악담이라기 보단 와이프를 더 생각하는 입장에서 했던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당시 ‘너무 축하해 남편이구나? 음’ 하는 시선이 있었다. 나도 그걸 본 적이 있다. 그때 이를 꽉 깨물며 ‘보여줄게. 해낼 거야.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를 독려했다. 그러지 않으면 무너질 것 같아서”라고 속상했던 마음도 들려줬다.
최대훈은 딸이 태어났을 때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었다. 최대훈은 “출연료 30만 원을 올리려고 애썼다. 그런 이야기를 정말 못하는데 처음으로 ‘더 주세요’라고 했다. 아이가 아내의 배 속에 있을 때”라며 “그 때를 계기로 어려운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됐다. ‘30만 원 더 주시면 100만 원어치 더 잘할게요’라는 뻔뻔한 다짐을 태어나서 그때 처음 해봤다. 모든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내 장윤서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미친 사랑’, ‘야차’, ‘도망자 플랜비’,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미친 사랑’을 통해 만나 2015년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2016년생 딸 지연 양을 두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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