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 파이터즈가 궂은 날씨에도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운다.
선발투수 이대은은 강릉고의 에이스 타자들을 연속적으로 만난다. 고교 리그에서 4할을 치는 강타자의 위협적인 스윙에 파이터즈는 놀라지만 이대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은 피칭으로 이들을 상대해 가며 경기의 박진감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파이터즈를 침묵하게 만든 상황이 발생한다. 강릉고 타자가 이대은의 피칭 타이밍에 맞는 기술적 타격으로 파이터즈를 위협한 것. 승부가 길어지자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엔 위기감이 맴돈다. 이대은은 신중하게 다음 구종을 고르며 다시 정신을 집중해 보는데, 과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경기 전부터 흐렸던 하늘에선 결국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빗줄기 속에서도 파이터즈는 점수를 내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다. 파이터즈에선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김재호가 공격의 선봉에 선다. 정근우는 그런 그에게 “차라리 방망이를 들고 들어가지 마”라는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낸다는데. 김재호가 타격 하위권에서 반등할 기회를 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강릉고 선수들은 파이터즈의 영건들을 예의 주시한다. 이들은 임상우와 문교원을 각각 “대학 야구 최고의 숏(유격수)”, “대학 야구 1짱”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플레이를 눈여겨본다고. 부담스러우리만치 치솟는 상대의 관심 속, 파이터즈의 영건들이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파이터즈의 불꽃은 오늘(11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StudioC1_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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