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유명 스타 ‘할담비’ 지병수 씨가 무연고 장례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두달 만에 알려졌다.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의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전주신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무역학과를 중퇴했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다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다.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다 전통무용을 배워 일본 공연 가는 무용팀에 뽑힌 적도 있다.
3번의 사기와 잘못된 보증으로 재산을 날린 뒤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양아들 2명을 키웠다.
지병수 씨가 스타덤에 오른 건 2019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통해서다.
2019년 3월 24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한 지병수 씨는 ‘종로의 멋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손담비의 ‘미쳤어’를 선곡해 무대를 펼쳤다.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알게 된 송동호씨가 매니저가 됐다. 그 도움으로 2019년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신곡도 냈다.
송동호 씨에 따르면 지병수 씨의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다. 송동호 씨와 양아들이 상주 역할을 한 가운데 지난 11월 15일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