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어쩔수가없다’ 염혜란 새 얼굴

이진주 기자
2025-08-12 09:30:27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어쩔수가없다’ 염혜란 (제공: CJ ENM)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의 염혜란이 ‘범모’의 아내이자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 ‘아라’ 역으로 전에 없던 모습을 선보인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마스크걸’에서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2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영화 ‘시민덕희’ 등으로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온 배우 염혜란. 특유의 생동감 있는 표현력으로 매 작품마다 짙은 인상을 새겨 온 염혜란이 ‘어쩔수가없다’의 ‘아라’ 역으로 빛나는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반복되는 오디션 낙방에도 자신감과 낭만을 잃지 않는 ‘아라’는 예술가적 기질을 지닌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다. 염혜란은 실직 후 시들어가는 ‘범모’(이성민)에게 실망하면서도, 한때 사랑했던 남편의 열정적인 모습을 그리워하는 ‘아라’의 풍성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긴 구직 생활로 무기력해진 ‘범모’ 역 이성민과 다정함과 권태를 오가는 현실적인 부부 호흡을 완성해 극에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아라’ 역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연기해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라고 전한 염혜란은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예고해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이 “염혜란 배우에겐 처음부터 확신이 있었다. 연기를 너무 재미있게 잘 해주었다. ‘범모’, ‘아라’ 부부를 보는 재미가 엄청나게 크리라고 장담한다.” 라며 깊은 신뢰를 전한 만큼, 염혜란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한 캐릭터를 통해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이진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