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이 소중한 추억과 뜻밖의 인연으로 바다 건너 떠난 첫 여행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무려 9시간을 달려온 최장 거리 손님 김설현은 고마움과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삼 남매’를 향해 “오는데 되게 좋았다. 너무 예뻤다”라며 ‘긍정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성동일은 미리 수배해 둔 ‘현지 가이드 추천 맛집’으로 김설현과 동생들을 이끌었는데,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여기 곰이 나온다던데?”라는 김설현의 말과 동시에 실제 야생곰 모자가 나타난 것. 식구들 모두 신기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로도 여우와 사슴 등 북해도 명물 야생동물이 나타나며 시레토코의 야생을 실감케 했다.
추천받은 징기스칸 맛집에서 만족스러운 저녁을 즐긴 식구들은 ‘바달집’으로 돌아가기 전 특별한 체험을 했다. 식구들은 야행성 희귀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 ‘나이트 사파리’ 차량에 올라탔고, 그중에서도 북해도 원주민들에게 ‘밤에 우는 신’이라 불리는 전설의 동물 ‘에조 올빼미’를 만나길 고대했다. 밍크, 수사슴 등이 나타나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에조 올빼미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급기야 장나라는 “내가 환각을 보나?”라며 탄식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아쉽게도 에조 올빼미는 보지 못했지만, 투어 말미 밤하늘에 펼쳐진 환상적인 별들이 식구들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되었다.
다음 날 식구들은 김설현의 원픽 ‘고래 투어’를 즐기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다. 약 20종 이상의 고래가 사는 북해도 바다를 볼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었지만, 높은 파고로 투어가 전격 취소되며 모두 멘붕에 빠졌다. 그러나 여행의 모토를 ‘긍정’으로 잡은 식구들은 ‘온천폭포 투어’로 계획을 수정하며 다시금 텐션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온천폭포’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야생 곰이 발견돼 폐쇄 조치가 된 것. 심지어 이날 발견된 곰이 앞서 도로에서 마주친 곰들로 추정되자 성동일은 ‘곰 모자’에게 원망을 쏟아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식구들은 아쉬움을 안고 앞마당으로 돌아왔다. 이때 김설현은 긍정적인 면모로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이며 행운의 네잎클로버 찾기에 도전했는데, 네잎클로버는 물론 다섯 잎 클로버까지 찾아내며 침체됐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식사 후 식구들은 따뜻한 모닥불과 함께 여행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나눴다. 성동일은 “고래를 못 본 건 조금 서운하지만,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할 시간이 생겨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라고 긍정의 마인드를 뽐냈다. 특히 내향적인 집순이인 탓에 예능 출연과 여행 모두 인생 최대 모험이었던 장나라가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라면서 “엄청 큰 산을 다 함께 ‘으쌰으쌰’하며 올라가서 ‘야호’하고 내려온 기분이다. 살면서 굉장히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뭉클한 여운을 더했다.
이번 시즌엔 최초의 여자 집주인이 함께하며 무해한 웃음과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바달집’ 최종회가 방송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삼 남매 보내기 아쉽다. 나라짱 덕분에 힐링했음”, “나라짱 어록 내 웃음버튼이었는데 막방이라니 아쉽다”, “바달집은 낭만이다”, “한국의 정을 일본 대학생들한테 나누네요 보기 좋았어요”, “바달집 덕분에 매주 일요일 저녁을 기다렸음. 다음 시즌으로 또 보기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은 내 집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계절을 보낸 ‘바퀴 달린 집’이 바다 건너 세계로 떠나는 새로운 모험기를 다루며 지난 14일(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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