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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만으로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기적”… 국제하프오케스트라 정기공연 개최

정혜진 기자
2025-08-12 1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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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만으로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기적”… 국제하프오케스트라 정기공연 개최 (제공: 국제하프협회)


하프만으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오는 9월 7일(일) 오후 5시,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Miracle Again’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제하프협회가 주최하고, 하피스트 심소정이 총괄 기획을 맡았다.

이번 무대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하프 전용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하프를 처음 접한 일반인부터 전문 연주자까지 함께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시도가 돋보인다. ‘누구나 하프를 배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음악, 감동, 팀워크의 의미를 담았다.

총괄 기획을 맡은 하피스트 심소정은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미국 이스트만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성균관대학교 박사 과정을 수료한 국내외 전문성을 갖춘 기획자이자 연주자다. 수년간 하프 교육과 대중화에 헌신해온 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방향과 구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심소정은 “하프는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악기이며, 이번 무대는 전문 연주자뿐 아니라 하프를 사랑하는 일반인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관객 여러분도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휘는 음악감독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엄시현이 맡는다. 그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부를 마친 뒤, 현재 UCLA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무대를 위해 하프 전용 오케스트라 편성을 위한 모든 곡을 새롭게 편곡하고, 수십 명의 하피스트를 하나의 음악으로 이끌며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해석을 더했다. 그는 “하프는 단순히 아름다운 음색을 넘어, 대규모 앙상블로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악기다. 그 확신을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하프협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프의 대중화와 예술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Miracle Again’이라는 제목은 하프라는 낯선 악기를 연주하게 된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음악이라는 기적으로 다시 한 번 빛나는 순간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대에서는 클래식은 물론 영화 OST, 뉴에이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하프 중심으로 편곡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된다. 관객들은 수십 대의 하프가 무대 위에서 만들어내는 웅장한 하모니 속에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6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국제하프협회는 국내에서 하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 콘텐츠, 온라인 플랫폼, 공연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민간 예술 단체로, 이번 공연은 그 실천적 결과물이자 브랜드 프로젝트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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